실적 발표 하루 만에 매각 계획 공개
정치·규제 리스크도 배경?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1년간 약 47억5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미국 규제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금액은 이날 아마존 주가(종가 기준 189.98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된 수치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베이조스가 134억 달러(17조 8,000억 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한 이후 1년 만이다. 아마존 측은 이번 매각이 지난 3월 미국 당국에 신고한 사전 거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조스는 2021년 앤디 재시 현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의 최대 주주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달 3일 기준으로 아마존 주식 9억940만 주 이상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세계 2위 부자다. 추정 순자산은 약 2120억 달러(약 297조 원)에 달한다. 이번 주식 매도 계획은 아마존이 지난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 직후 공개됐다.
한편, 최근 아마존은 일부 상품에 관세로 추가된 금액을 별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곧바로 해당 정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이조스에게 직접 전화해 항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마존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준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베이조스는 지난 1월 취임식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중 고율 관세 정책은 중국산 제품 비중이 높은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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