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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빠졌던 급식 먹고 학생 100여명 병원행…교사들 도주, 인도 당국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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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뱀 빠졌던 음식, 급식으로 제공
학생들 "먹기 거부했지만 강요해" 증언도
인도 국가인권위원회, 사건 조사 착수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펙셀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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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학교에서 뱀이 빠졌던 급식을 먹은 학생 100여명이 어지럼증과 구토를 증상을 보여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인도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비하르주 모카마 블록 메카라 마을에 있는 업크라밋 마디아 비디얄라야 공립학교에서 100여명의 학생이 점심 급식을 먹은 후 고통을 호소했으며 20여명의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음식에 죽은 뱀이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를 꺼낸 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일부 학생은 오염된 음식을 먹기를 거부했지만, 학교 측의 강요로 먹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급식이 제공된 이후 교사들은 학교 문을 잠근 뒤 도망쳤고 학생들은 방치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학교는 공황 상태에 빠졌고,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학생들은 의료 시설로 이송될 수 있었다.


급식이 뱀독 등에 오염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의료진은 학생들의 체내에서 독성 물질 등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브함 쿠마르 지방법원 치안판사는 "모든 세부 사항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 산하 독립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NHRC)는 이번 사건을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NHRC는 "요리사가 죽은 뱀을 꺼낸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로 판명될 경우, 학생들의 인권 침해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학생들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교육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무료 학교 급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에는 비하르주 사란 지역에서 살충제가 든 급식이 제공돼 최소 23명의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정부는 안전 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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