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불안 해소·안전 확보 최우선
서울 강동구에서 또다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하자 구는 오는 2일부터 시도와 구도를 망라한 관내 도로 구간에 대해 긴급하게 지하 공동(空洞, 빈 공간) 정밀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연이어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지반 침하로 인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긴급히 이번 점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점검은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노면 하부에 대한 공동탐사용역으로 진행된다. 우선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로 전반적인 공동 탐사를 실시한 후 이상이 있는 경우 공동의 유무를 확인하고 영상 촬영(내시경)으로 규모를 조사한다.
이렇게 발견된 공동은 규모에 따라 소규모 공동은 즉시 복구하고, 규모가 큰 공동은 굴착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복구할 예정이다.
한편, 30일 오후 3시 30분께 길동사거리 둔촌역 방면 도로에서 폭 2m, 깊이 1.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원인은 상수도 송수관로에 연결된 용접부에서 발생한 누수로 파악됐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연이은 지반침하로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강동구 전역의 도로를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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