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말의 과잉과 소음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쉼을 선사할 법정스님의 글 일부를 엄선해 담아냈다. 책에서 말하는 침묵은 단순히 말수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을 의미한다. 법정스님은 침묵을 통해 말의 무게를 되새길 때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에서 진실에 다다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침묵에 필요한 자세는 단순함이다. 비움과 절제를 통해 진정한 풍요를 이룰 수 있다고 법정스님은 강조한다. (법정 지음 | 열림원)
자기다움 리더십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빨라지고, 복잡성이 커지면서 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Big Blur)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변화를 좇아 빠르게 움직이며 살길을 도모하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 경영의 판도도 뒤흔들리고 있다. 현대인은 조직에 충성하기보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성과를 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다움을 실천하려는 이들과 그런 이들을 포용해야 하는 관리자를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박정열 외 1명 지음 | 흐름출판)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삶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행복을 찾아내는 내면의 나침반을 자처하는 독일의 임상철학자 레베카 라인하르트는 혼돈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의 집필 목적은 혼돈 가득한 현대인의 일상에서 제대로 질문을 던져 방향을 찾아내는 것이다.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뒤집는 개념인 '선의 평범성'을 실현할 다정과 온기, 성찰의 철학을 소개한다. 그는 선의 평범성이 악의 평범성에 대항할 수 있다며 일상의 나약함 속에서 숨겨진 힘을 소개한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 갈매나무)
페라리 75년
페라리의 75년 역사를 기념하는 책이다. 1947년부터 이어진 페라리 스포츠카의 발전과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초기 경력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페라리가 기술, 디자인, 레이싱, 독점성을 결합한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은 과정을 살핀다. 스타일과 성능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여정도 살필 수 있다. 페라리의 75주년 역사를 담은 사진 자료도 이 책의 묘미다. 스포츠카 제작 역사를 매력적인 사진으로 소개한다. (데니스 애들러 지음 | 잇담북스)
난징학살과 일본의 신문보도
1937년12월31일 당시 중국의 수도 난징에 입성한 일본군은 여자와 어린이를 무참히 학살했다. 피해자 규모는 최소 수만에서 3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일본에선 "학살이 없었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한국민이 일제 치하에서 신음할 당시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대규모 학살 사건을 조명한다. '100인 참수 경쟁'을 벌였던 일본군과 그들의 폭력성을 묵인했던 일본군 수뇌부, 나아가 '대의' 명분 아래 자국민의 생명을 돌보지 않은 중국 지도부의 행보를 살피며 '선함'이 역량을 발휘하는 사회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조마루 요이치 지음 | 소명출판)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똑똑함과 현명함은 다르다. 같은 맥락에서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 노년기 뇌 기능을 한평생 연구해 온 저자는 지혜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신경생물학과 심리학 관점에서 지혜의 정의와 구성요소, 개인과 사회가 지혜를 강화하는 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노화, 외로움, 공감과 연민, 선택, 성찰, 행복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정신건강 이슈를 지혜의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지혜는 나이 듦의 결실이라는 통념을 뒤집으며 지혜의 가치와 활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딜립 제스테 지음 | 김영사)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