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아이티센글로벌 에 대해 퓨리오사AI, 금, 디지털자산, 클라우드 사업의 집합체라고 분석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아이티센 씨티에스(구 콤텍시스템), 아이티센 엔텍(구 쌍용정보통신), 아이티센 피엔에스(구 시큐센) 등 주요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IT 네트워크 및 국방·스포츠·해외 SI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한국금거래소를 통한 금(Gold) 거래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조9600억원, 영업이익 586억원, 당기순이익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 92% 증가 및 흑자전환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한국금거래소의 큰 폭 실적 호조(영업이익 420억원)에 기인한다"며 "퓨리오사AI, 금, 디지털자산, 클라우드 사업의 집합체"라고 평가했다.
한국금거래소의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금 가격 상승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분기 7.2톤에서 2025년 1분기 9.3톤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임 연구원은 "관세 충격 및 경기침체 우려감, 달러 약세 속에서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디지털자산 금융 생태계 확산 기대감 속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자산의 정의, 범위, 거래소, 운영, 규제 등 관련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2024년 2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BDX) 설립에 참여했다.
또한 금·은 등 귀금속을 0.01g 단위로 조각 투자할 수 있는 실물자산 디지털화 거래 플랫폼 '센골드'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수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STO, RWA(Real World Asset) 등 실물자산의 디지털라이징 및 최적의 거래 플랫폼업체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도 간접적인 성장 기회가 엿보인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자회사 비전벤처스(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전벤처스는 2021년 퓨리오사AI의 시리즈B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아이티센글로벌은 퓨리오사AI의 투자가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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