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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관세 정책 혼란 진정되긴 이미 너무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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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0일 앞두고 SNS 글 게시
美 통화·정치 질서 붕괴 직전 경고
재정적자, GDP 3% 수준으로 줄여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혼란이 진정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

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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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어떤 이들은 협상이 이뤄지고, 관세가 합리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주어진다면 관세 혼란이 진정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 이슈를 다뤄야 하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은 너무 늦었다고 말하고 있고, 그 수는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외국 간의 거래 및 투자에 관련된 이들이 향후 무역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대안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하며 "이들은 급격하게 이뤄진 미국과의 상호의존성 감소가 이제는 대비해야 할 현실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이어 "세계 최대의 제조업 상품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의 부채자산(채권) 생산자인 미국의 역할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은 점점 확산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물건을 팔고 대출해준 뒤 향후 강한(가치가 절하되지 않은) 달러로 상환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므로 이들은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중장기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화 자산과 미국 국채에서 발을 빼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국채, 달러 등 3대 자산이 일제히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달러 기반의) 통화 질서와 (미국) 국내 정치 질서, 국제 질서가 붕괴하기 직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또 세계 여러 나라들이 미국과의 분리에 적응하고 주변에 새로운 '시냅스'(신경세포 간 연결 지점)를 형성하는 국가들에게 밀려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달리오는 또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수준으로 줄이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구루'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달리오는 1975년 브리지워터를 설립해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로 성장시켰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이를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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