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준 10만 3명...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등 영향
충남 홍성군이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인구 10만 3명을 달성하며 8년여 만에 인구 10만 명을 다시 회복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심각한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홍성군의 이번 인구 10만 회복 성과는 공동주택 확충을 중심으로 한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 정책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1960년 인구통계 시작 이래 홍성군의 인구는 1965년 15만4000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한 감소세로 돌아서 1996년 인구수가 10만 명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2012년 내포신도시 조성과 함께 반등세에 들어서며 2017년에 10만 명을 돌파했지만, 정주기반 미흡 등의 이유로 2023년에는 9만7000명까지 줄어들었다.
이번 인구 10만 회복은 단기적 요인인 공동주택 입주 외에도 지역의 정주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지역의 주거 매력도와 생활 인프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제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군은 지난 수년간 출산율 하락,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고령화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구가 줄어 출산 가구 취득세 감면, 다자녀 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등 전방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 인구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주거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교육, 문화, 일자리 등 정주 환경 개선 노력과 함께 다각적인 정책적 대응에 나서면서 ▲혁신도시 유치 ▲국가산단 선정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각 분야의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홍성군 인구정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인구정책의 체계적인 대응을 통한 실효성 있는 인구 대응 모델을 구축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인구 10만 명 회복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이는 결과라기보다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군정 목표로 두고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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