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비아이매트릭스 에 대해 강화되는 인공지능(AI)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G-MATRIX 솔루션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제 업무 적용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 관리 기술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G-MATRIX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진출 성과와 클라우드 버전을 통한 중견 및 중소기업 고객사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비아이매트릭스의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G-MATRIX는 데이터 분석 시장 내 AI 기술 도입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운영 효율화를 돕고, 업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 증대 및 의사결정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EY한영 조사에 따르면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높은 초기 비용', '데이터 품질 및 활용의 한계'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AI 도입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비용과 활용성 측면에서 불확실한 효과에도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LLM 개발보다, 실제 업무 적용에서 AI 모델의 성능과 신뢰성을 직접 향상시킬 수 있는 데이터 관리 기술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20년간 BI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에 따라 ERP, SCM 등 다양한 기업 시스템의 데이터 통합 및 관리에 특화돼 있으며, 현재 700여개에 달하는 기존 고객사가 G-MATRIX 솔루션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를 갖추고 있다.
G-MATRIX의 기술 고도화와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G-MATRIX는 코파일럿 탑재를 통해 분석 결과 요약 및 대시보드 자동 생성을 구현해 구축 효율을 높였으며, 하반기에는 기업의 업무 흐름 구조화를 통한 예측 기능 추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SaaS 형식의 AUD 플랫폼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기업 내 문서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G-MATRIX 도입 고객 확대가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주요 IT 업체가 동사의 AI 솔루션을 처음 도입했으며 상반기 내 적용 시스템 확대를 통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제약, 금융업체 및 공공기관 대상 수주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일본 공공기관 대상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미국 파트너사 'In time tec'과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매트릭스의 AI 솔루션 매출은 올해 82억원(전년 대비 104% 증가), 2026년 158억원(전년 대비 92% 증가)이 예상된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437억원(전년 대비 42% 증가), 영업이익 65억원(전년 대비 220% 증가), 2026년에는 매출액 593억원(전년 대비 36% 증가), 영업이익 102억원(전년 대비 57% 증가)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PER 10배 수준으로, 아직 시장 성장 초입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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