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 거시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결정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 성장이 둔화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선 1분기 LG전자는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 17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7304억원으로 내다보고, 시장 기대치 9000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별도 매출은 17조6400억원으로 외형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 "직전 분기 너무 높았던 ES 성장률이 전년 대비 18%에서 5%로 둔화되고, MS는 업황 악화로 전년 대비 6%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최종 수요 감소를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는 "글로벌 소비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지키고 있음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호관세 부과 등 거시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으며 점차 그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현지공장 생산, 지역 다변화로 관세 영향을 줄이고,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소비자 판매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으나 이는 결국 최종 수요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올해 연결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 22%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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