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특정 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 4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KEITI)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최 원장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폐플라스틱 재생업체 A사를 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해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조카며느리를 A사 자회사에 허위 직원으로 등록시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급여 명목으로 총 13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일 경찰로부터 최 원장을 구속 송치받은 뒤 보완수사를 통해 최 원장이 내정 전후 A사 대표와 관계 고위공무원들 간 만남을 주선하는 등 지속해 관여해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최 원장은 환경부·기상청 고위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A사 측에 먼저 접촉해 기술 홍보와 기술인증 신청, 대출 주선 등을 조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원장 취임 직후 조카며느리를 허위로 입사시켜 급여가 지급되도록 한 뒤 급여 계좌를 본인이 직접 관리·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원장은 기술원의 신기술 인증에 2차례나 탈락한 A사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도록 지시하고, 각종 지원사업과 행사에 A사를 참여시켜 특혜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00개월 할부로 겨우 차 뽑았다"…차 가격 고공행...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자수첩]특검 끝나자 종합 특검…민생 수사는 누가 하나](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911460366182A.jpg)
![[초동시각]주도권과 면피 전쟁…고객 없는 쿠팡 사태](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914325062670A.jpg)
![[디펜스칼럼]K방산 수장의 역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911461467579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2025 무연고사 리포트⑫]](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915160063325_176612496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