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집 327가구·분양주택 292가구 등
7개 정원 갖춘 '정원도시' 단지 구현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성뒤마을에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과 분양주택 등을 포함해 총 9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동 565-2 일대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뒤마을(3만350㎡)에는 지하 2~ 지상 최고 20층, 미리내집 327가구와 분양 292가구를 포함해 아파트 900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주택공급계획을 확대했다.
주택형은 전용 31·36·51·59㎡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며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혼합한 소셜믹스 단지로 조성된다. 사업계획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
사업지는 오랜 기간 무허가 건축물들이 밀집돼있어 무분별한 개발로 경관이 훼손된 상태로 화재와 산사태 위험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었다.
성뒤마을은 열 걸음 마다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가드닝시티'로 조성된다. 시는 단지 설계 단계부터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단지 내 15개 조경 마당과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을 연계한 7개의 정원을 계획했다.
각 동 저층부에 피트니스, 도서관, 커뮤니티카페, 어린이집,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을 정원과 연계해 배치한다. 단지 외곽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만들어진다. 단지는 보행통로와 통경축을 갖춰 개방감을 확보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변경승인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입주자 모집공고 후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성뒤마을 A1단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이번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올라섰다"며 "우면산 자락의 훼손된 지역이 자연친화적인 주택단지로 탈바꿈해 주거안정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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