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나증권은 2년 만에 한화솔루션 의 투자의견을 'Neutral'에서 'BUY'로, 목표주가도 2만 3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미국 주택 태양광 사업 호재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한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PE, PVC, CA, TDI 제품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기초부문, 셀과 모듈 등 태양광 제품을 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자동차 부품과 산업용 소재, 태양광 소재 등을 담당하는 가공 부문, 전자소재 및 부동산 사업을 담당하는 기타 부문 등이 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24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을 뿐만 아니라 증권가 컨센서스인 607억원 적자를 크게 상회했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초부문의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부문 깜짝 실적 덕분이다. 신재생에너지 영업이익 1362억원 가운데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1292억원이나 차지한다. 전분기 200억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이익 가시성 확보와 모듈 판가 상승에 근거해 내년 한화솔루션 이익 추정치를 대폭 상향했다. 주택용 에너지 사업은 큐셀의 100% 미국 자회사 Enfin이 핵심이다. Enfin은 2023년 1월부터 TPO(Third Party Ownership, 집주인 대신 회사가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식) 및 ABS 유동화 사업을 시작했다. 2024년 TPO 상품 출시 이후 10월까지 6개 주에서 1만건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 등에 따른 가정용 태양광 시장의 회복과 그보다 더 빠른 TPO 사업의 성장 속에서 설치, 운영 중심의 경쟁사 대비 제조 설비까지 보유한 한화솔루션의 강점은 특히나 부각될 전망"이라며 "또한 동남아 4개국에 대한 AD/CVD 관세 부과, 내부 수요 성장을 감안하면 미국 태양광 모듈 재고 감소와 가격 반등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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