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본동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
마포로4구역 1지구 아파트·오피스텔 138가구 조성
관수동구역 제8지구, 25층 규모 업무시설 건립
마곡 신안빌라 365가구로 재건축…자활센터 기부채납
1960년대 후반 철거민들이 집단 이주해 만들어진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오는 11월 첫 삽을 뜬다. 백사마을은 기존 정비계획보다 741가구 늘어난 31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마포로4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등 4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백사마을' 재개발 정비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정비사업 후 26개동, 지하 4층~지상 35층, 317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당초 정비계획 대비 가구수가 741가구 늘어난 3178가구로 확정되면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업지는 강북권역 대표 학군인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과 가깝고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여러 난관을 거쳐 통합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1월 건축해체 전문위원회 심의(노원구)를 통과해 현재 펜스 설치 등 본격적인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오는 11월 착공 후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비계획, 건축·경관 등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 당초 수립된 정비계획 틀에서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정비계획이 마련됐다. 불암산과 어우러지는 높이와 통경축, 스카이라인을 계획했고 단지 내 자연 친화적인 공공보행통로, 소셜믹스 단지 조성, 통합 지하주차장 차량 동선 계획 등을 반영했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공원 조성과 인근 불암산근린공원과 연계 등을 보완의견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장기간에 걸쳐 추진해온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사업 준공까지 전 공정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 사업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물 등을 사전 해소해 조속한 사업 완료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포로4구역 1지구, 아파트·오피스텔138가구 건립
2호선 충정로역과 아현역 사이에 위치한 마포로4구역 제1지구(서대문구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 사업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5~지상 23층 건물 2개동에 아파트 100가구와 오피스텔 38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하 1~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공공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마포로4구역은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고 13개 지구 중 9개 지구는 이미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마쳤다. 이번에 통합심의한 1지구는 북아현동 가구거리 초입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되어 도시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관수동구역 제8지구'에 25층 업무시설 조성
종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관수동구역 제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종로구 관수동 129-1번지 일대)'을 통해 지하 9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관수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중 선두로 시행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청계천과 수표로로 연결되는 사업지 남서측에는 개방형녹지를 계획했다. 청계천변에 개방형녹지와 직접 연결되는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도모하고 2층에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개형 발코니가 조성된다. 수표로변 지상 1층은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저층부 개방공간을 배치한다. 통합심의에서는 지하주차장의 동선체계를 보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 최고 15층·365가구 건립
김포공항과 9호선 마곡나루역에 인접한 신안빌라 재건축 정비사업(마곡동 327-53 일대)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365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조합설립인가 취소로 사업이 지체됐지만 이번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신안빌라 재건축 정비사업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활센터를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의 자활을 위한 교육공간 등을 계획해 지역주민 자립 등 공공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 동선과 어린이공원 등의 접근 편의성을 고려한 부대·복리시설을 배치했다. 합심의에서는 안전한 차량 진출입을 위한 교통계획 개선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단지 주거환경개선과 도심 활성화를 위한 통합심의는 지역 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 수립, 대규모 노후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공성 확보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이라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통합심의 대상 확대를 통해 신속한 행정지원과 규제개혁 등의 성과로 연결해 시민주거 안정을 확고히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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