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열리는 ‘단종문화제’ 기간 중 열려
요리대회·전시·특강 등 ‘궁중요리 콘텐츠’ 체험 기회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23일, 영월문화관광재단(대표 박상헌)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58회 단종문화제 기간 중, 조선왕조 궁중음식을 주제로 ‘제1회 단종의 미식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도시 영월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 자산 브랜딩’을 위해 기획됐다. 도시 자산 브랜딩은 문화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해, 영월이 지닌 잠재력 있는 주요 문화자산을 발굴·재해석하고 콘텐츠화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단종의 미식제’는 영월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단종'과 관련된 서사를 전통 미식문화와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기획이다.
이번 미식제는 ▲궁중음식 경연 대회 ▲궁중음식 전시 ▲조선왕조 궁중음식 특강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궁중음식 경연 대회는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창작 궁중음식’을 주제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작 궁중음식 경연대회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미식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부문은 학생부(고등부 및 대학부)와 일반부(대학생 또는 학생부 외 참가자)로 나뉜다.
총 24개 팀을 선정해 총 1,48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학생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150만 원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통과 창의가 결합한 이 경연은 단순한 요리 대회를 넘어, 시민이 도시 자산을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문화적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음식의 형식미와 의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궁중음식 전시는 역사적 기록과 시각적 체험을 통해 단종과 조선왕조의 식문화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는 전통문화 교육은 물론, 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함께 담고 있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씨가 진행하는 궁중음식 특강은 전통 식문화에 담긴 역사적 철학과 생활의 깊이를 직접 들을 소중한 기회로, 도시문화의 전문성과 깊이를 강화하는 교육형 프로그램이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단종 미식제는 단종이라는 상징적 인물과 조선 궁중음식이라는 전통 자산을 통해 영월의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시민이 함께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문화도시형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산을 문화적으로 재구성하는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선주성 기자 gangw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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