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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최후의 보루마저…최악의 경기에 신청 감소세 전환한 '법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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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악화에 비용 절감 나선 듯
법카 사용 위축에 내수 부진 '악순환' 우려

국내 기업들이 올해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7년 만의 첫 감소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신규 법인카드 신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월 기준 감소로는 신용카드 대란 대인 2004년 1월(-120장)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법카 사용 위축에 내수 부진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업들이 신규 법인카드 신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월 기준 감소로는 신용카드 대란 대인 2004년 1월(-120장)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법카 사용 위축에 내수 부진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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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법인 신용카드 발급은 1만1627장으로 지난해 12월(1만1649장)보다 22장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12장) 이후 약 7년 만의 첫 감소다.

1월 기준 감소로는 신용카드 대란 대인 2004년 1월(-120장)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1월의 감소 폭 자체가 크지 않았지만 법인 신용카드 발급이 금융위기 등 특수 상황이 아니면 매월 꾸준히 늘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같은 달 개인 신용카드 발급이 12만2013장으로 전월보다 249장 늘어 지난 2016년 4월 이래 증가세를 지속한 것과도 대조된다.


법인 신용카드는 통상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진 법인 명의로 발급되는 카드를 말한다. 법인 통장 계좌와 연동해 결제 금액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다. 이런 카드 발급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그만큼 일선 기업들이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유효 기간 만료에 따른 자연 증감을 넘어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기업들이 기존 카드 갱신이나 신규 카드 발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올해 들어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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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은이 발표한 지난 1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계엄 사태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제심리 전반이 추락한 데다 미국 신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던 시점이었다. 이런 현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월 국내 50인 이상 기업 508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6.9%가 '올해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법인 신용카드의 이용금액도 증가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지난 1월 총 이용금액은 17조541억원으로 전월(19조647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22년 5월 19조8544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3년 가까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향후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 정체 내지 감소가 내수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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