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이재명 "아직 절반…남은 경선 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90.81%의 득표로 압승한 것에 대해 "저에 대해 당원 여러분이 많은 기대를 갖는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저로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을 만나 '90%를 넘는 득표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가능성에 대해 "우리 당원분들 가운데 절반의 의사가 표명된 것"이라며 "아직 절반이 남아있고 그 이상도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주당에 기대하는 국민들의 의견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종 후보 결정에 당원투표 외에도 27일 발표되는 일반 국민 조사가 50%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아직 결과에 대해 쉽게 속단할 수 없다"며 "이번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남권 투표에서 2위(득표율 5.93%)를 기록한 김경수 경선 후보는 "저에 대한 지지는 영남에서 어렵고 힘들게 민주 당원으로 걸어온 분들의 땀과 눈물이 밴 표다. 그 표를 기반으로 남은 경선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겠다"면서 "이 "경선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남은 일주일이 본격적 경선 기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이번 경선의 목표는 모두가 이기는 경선으로, 남은 기간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당원들이 주신 결과를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남은 경선에서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에서 2위(7.54%)를 한 데 이어 이날 영남권 경선에서 3위(3.26%)를 기록, 누적 득표율 2위(5.27%) 자리를 지켰다.
김 후보는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도 당원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고,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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