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지역 인구 증가에도 교육시설은 여전히 강남에 집중"
충남 공주시의회 이범수 의원(국민의힘, 의당·정안·신관·월송 선거구)은 18일 제25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공주시 관내 학교 재배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시와 교육청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공주시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공주시 학교 재배치 의정토론회'를 언급하며 "예상보다 많은 시민과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육시설은 여전히 강남에 집중되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통학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평균 5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시설 문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과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재배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북지역 두 초등학교에는 175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반면, 강남지역 일곱 학교에는 986명에 그치며, 일부 중학교의 경우 90% 이상의 학생이 강북에서 강남으로 통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며,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공간"이라며 ▲학교 재배치 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 ▲통학 안전과 교육활동 중심의 재배치 논의 ▲폐교 또는 이전 대상 학교의 활용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재배치는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닌, 공주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시와 교육청이 TF팀을 구성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확인된 시민들의 뜻이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명품 교육도시에 걸맞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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