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중국 무역사절단 20개사 지원"
부산시가 친환경 조선기자재로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과 함께 올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20개사를 중국 상하이와 다롄에 각각 파견해 조선기자재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고 18일 알렸다.
최근 미·중 관세 갈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선·해양기자재 등 선박 관련 품목이 수출 호조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 최대 조선기자재 시장인 중국 상하이(5월 27일~30일)와 다롄(8월 20일~23일)으로 총 20개사 규모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달러 이하의 지역 중소기업이다. 참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품목 적합성 ▲현지 시장성 ▲수출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고득점순으로 각각 1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현지에서 ▲일대일 바이어 상담회 참가 ▲상담 통역 ▲왕복 항공료 50%를 지원받는다.
또 파견기간 현지 대형 조선소를 방문해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 제품 홍보에 대한 기회도 갖는다.
현지 무역관과 협업 기관이 확보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1개월 이상 사전 마케팅을 진행한다. 상담회 완료 후에는 유효 상담이 이뤄진 바이어를 대상으로 후속 상담 지원과 샘플 테스팅 등을 거쳐 거래 성사율을 높일 예정이다.
중국은 선박 건조량과 수주량이 세계 최대 규모로 13년 연속 글로벌 조선 산업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조선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저탄소 설비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글로벌 소싱 비율을 높이고 있어 기술 경쟁력을 갖춘 부산의 기업들이 협력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상하이 무역사절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4월 22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선정 평가를 위한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8월 다롄 무역사절단 파견은 추후 공지를 통해 별도 모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역 친환경 조선기자재 품목의 기술적 비교우위를 내세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부터 꾸준히 중국 대형조선소, 에이전트와 거래선 유지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등의 이유로 중단됐던 상하이 거래선을 올해 6년 만에 재개해 장기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2024년 다롄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수출상담 112건, 계약성사 및 계약추진액 115만 달러(16억3000여만원 상당)의 성과를 거뒀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상하이와 다롄은 중국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최근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세계 1위 중국 조선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고 시장 선점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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