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다큐 '기적, 사람을 향하다'
20일 오후 8시10분 KBS1
140년 전 조선 땅 찾은 선교사 삶 조명
한국기독교 1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가 오는 20일 오후 8시10분 KBS 1TV에서 방영한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의 일환이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140년 전 기독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낯선 땅 조선을 찾은 선교사들의 시선을 통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당시 계급, 성별, 빈곤 등으로 인해 사회의 주변부에 머물던 이들을 성경적 가치에 따라 차별 없이 대했던 선교사들의 삶을 다룬다.
한글 활용에 앞장섰던 선교사들의 교육 헌신도 조명한다. 초기 선교사들은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활용했다. 연세대학교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운 언더우드의 '한영문법', 헐버트가 제작한 한국 최초의 근대 지리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세브란스의 기틀을 세운 에비슨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해부학'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노력은 한글 보급과 근대 문법 체계 기초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언문' 천시받던 한글이 '국문'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선교사들이 크게 기여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사람' 중심의 가치로 조명하며, 선교사들의 헌신과 그로 인해 변화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청자들에게 기독교의 영향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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