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1분기 성장률 3%로 예상치 절반 수준"
삼성 '갤S25·A시리즈' 힘입어 1위 탈환
애플 2위지만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미국발 관세 전쟁이 스마트폰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이는 카운터포인트가 당초 예상한 6% 성장률의 절반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주요 제조사들이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고 관리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분기 말 관세 불확실성 고조와 제조사들의 신중한 재고 관리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원인"이라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애초 전망한 연간 4% 성장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0% 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0%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6%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신형 A 시리즈 출시 효과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정상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출하량 기준으로는 2위로 밀렸지만, 실적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상 1분기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애플이 올해는 아이폰 16e를 출시해 일본 등 일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 영향이다.
중국 브랜드도 약진했다. 샤오미는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며 시장 3위를 유지했고, 화웨이는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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