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회의서 "이달까지만 근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차장의 사의 표명은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 사태' 이후 1주일 만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1일 만이다.
김 차장은 15일 오후 2시에 열린 내부 직원회의에서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25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호처 직원들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돌렸다. 연판장에는 7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에는 "지금의 경호처는 사병 집단이란 조롱 섞인 오명과 함께 조직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원인 제공자인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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