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개장 직후 코스닥 시장에서 신약 개발기업 파라택시스코리아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해 628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실패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4일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를 공개하며 일차 평가변수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해지며 폐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 질환이다.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 5000억원 규모 BBT-87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0년 잠재적 독성 문제로 베링거인겔하임이 권리를 반환했고, 이후 브릿지바이오는 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
브릿지바이오는 3년 중 2회 이상 법차손(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를 제한하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지난달말 코스닥 관리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릿지바이오는 "BBT-877 의 특발성폐섬유증 적응증에 대한 결과를 추가 분석을 통해서 세부 사항을 확인하는 것을 우선으로 할 계획"이라며 "부작용 프로파일은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BBT-877 의 추가 적응증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BBT-207 과 BBT-301 등 다른 과제들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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