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 유예를 시사하면서, 국내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세다.
15일 오전 9시15분 기준 현대차 는 전 거래일 대비 4650원(2.59%) 오른 18만3950원을 기록했다. 기아 는 2.77% 오른 8만5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위아 (3.66%), HL만도 (3.54%), 현대모비스 (3.40%), 한온시스템 (2.26%)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일시적인 관세 면제와 관련해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며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한 물품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동차 회사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내달 3일 이전 발효되는 것으로 돼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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