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 상식에 반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을 벤치마킹 중"이라며 "1강(强) 후보가 대통령감으로 적절하지 않다면 남은 50일 만에 극적으로 뒤집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정몽준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제친 것을 이번 대선 전략으로 참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홍 전 시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는 지금의 이재명 후보보다 지지율이 더 높았고, 노무현 후보는 지지율 2%였다"며 "그땐 소통 수단이 아주 적었지만 현재는 대국민 소통 수단이 매우 많고 전파 속도가 수십 배 빠를 것이다. 지금 극적으로 탄생한 인물이 이재명 후보와는 비교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反)이재명 전선의 빅텐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우리 당 후보가 빅텐트의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 경선에서 승리한 사람이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를 만들어야 이재명 정권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빅텐트에 합류하게 될 인물에 대해 "특정인 언급은 지금 단계에서 곤란하다"면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 여부는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분이고,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라며 "현역 의원 50여명이 그의 출마를 주선하고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다던데, 철딱서니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핵심 공약에 대해선 "한국이 후진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대립과 투쟁, 진영논리로 정치만 후진국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나라를 새로 바꾸기 위해,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경제·사회·문화·대북·외교 모든 방면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나라를 바꿔야 한다. 그 공약을 오늘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내일 비전 발표할 때는 '100 플러스 1'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혁신해야 할 100곳 플러스 국민통합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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