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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일본인이라 말하며 때려"…오노 요코, 비틀스 팬들에 겪은 수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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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원 투 원: 존 앤드 요코’ 개봉
오노 “길에서 사람들이 폭언과 폭행하기도”

일본 출신의 전위예술가이자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92)가 젊은 시절 비틀스의 팬들에게 겪었던 수난을 털어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은 전날 미국에서 다큐멘터리 '원 투 원: 존 앤드 요코'(One to One: John & Yoko)가 개봉했다고 보도했다.

오노는 1960년대 후반 비틀스 멤버들 간에 갈등이 벌어지던 시절 자신이 레넌과 가까워졌다. 레넌은 미국에서 활동하던 오노의 전시회를 관람한 것을 계기로 그와 사랑에 빠졌고, 1968년 부인이던 신시아 포웰과 이혼하고 오노와 재혼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오노는 이로 인해 자신이 '비틀스 해체의 원흉'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내가 임신했을 때, 많은 사람이 내게 편지를 보내 '당신과 당신의 아기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썼다"고 돌아봤다.

존 레넌(왼쪽)과 오노 요코 [이미지 출처=네이버무비]

존 레넌(왼쪽)과 오노 요코 [이미지 출처=네이버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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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가 존과 함께 길을 걸으면 사람들이 다가와서 '못생긴 일본인'이라고 말하면서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머리를 때렸다"며 "나는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다"고 회상했다. 그 무렵 오노는 세 차례의 유산을 겪기도 했다.


오노는 레넌과의 사이에서 아들(션 레넌)을 낳았으며, 이후 레넌은 1980년 뉴욕 집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레논과 오노가 주고받은 전화 통화 녹음과 1972년 자선콘서트 리마스터링 영상 등이 담겼다. 오노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열린 제1회 국제 페미니스트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그는 "예술가로서 성별에 거의 구애받지 않고 상대적인 자유를 누리다가 레넌과 만난 뒤 엄청난 변화를 겪어야 했다"면서 "사회가 갑자기 나를 우리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의 소유물인 여성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존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못난 여자로 여겨졌다"며 "사회 전체가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내가 죽기를 바랐기에, 나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당시의 고통을 털어놨다.


오노는 앞서 2010년 CNN과 인터뷰에서도 "나는 비틀스 해체의 원인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노는 "레넌과의 사랑이 아주 강렬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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