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韓, 전형적 공무원상…욕심 없을것"
박지원 "한덕수도 부인도 정치적 야망이 있는 분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원로 정치인들의 상반된 관측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한덕수 권한대행과 고교 동창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SBS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을 잘 아는데, 워낙 전형적인 공무원상이기 때문에 대선에 안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이 적극 행사인지 논란도 있지만, 저런 논란을 일으킬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사무총장은 "한 권한대행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한덕수 본인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 입장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계엄을 선포했던 총리이기 때문에 사실상 후보가 되는 건 국민의힘 차원에서 내란 동조 등을 실질적으로 시인하는 카드"라며 "출마 가능성이 있을까 싶다. (한 권한대행을) 그렇게 어렵게 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전날 CBS라디오에서 박 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거의 출마가 확실하다고 본다"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극우 정당이 돼가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임명해 극우에서 신용과 인정을 받았다"고 짚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에) 대통령 출마하냐고 했을 때 안 할 것이면 안 한다고 단호히 거절할 것인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걸 보면 '한덕수 플랜'이 윤석열 시나리오와 연출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하고 2차 경선에서 2인으로 압축한 뒤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등이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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