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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가요…중국에도 밀렸다" 5월 황금연휴 한국인 일본 여행 예약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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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000원대 돌파에 일본 여행 감소
베트남·유럽·태국에 밀려 예약 순위 5위
비싸진 항공권 가격·관광세 인상도 영향

가까운 거리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일본 여행 인기가 최근 급격히 가라앉고 있다. 엔화가 1000원대를 돌파하면서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베트남과 유럽, 중국에 대한 여행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일본은 엔화 강세와 맞물려 신규 수요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히메지성. 픽사베이

일본 히메지성.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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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올해 5월 초 황금연휴(5월 1~6일) 출발 기준 일본 여행 예약량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순위도 5위를 차지하며 태국과 중국에도 밀렸다. 올해 예약 순위는 베트남(18.7%), 유럽(17.2%), 태국(14.4%), 중국(11.7%), 일본(9.3%) 순, 지난해는 베트남(24.4%), 유럽(15.5%), 일본(13.1%), 태국(12.2%), 필리핀(5.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850원~910원대 사이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시장은 그야말로 대호황기였다. 올해 설 연휴 해외 여행객이 선택한 여행지 1순위 역시 일본이었다. 설 연휴 기간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 수는 27만6237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2만277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지난 1월 일본에 간 한국인 입국자 수는 97만9042명으로 사상 처음 90만명을 넘어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같은 시기 해외여행을 한 일본인 수(91만2325명)보다 6만여명 많다. 일본에 간 한국인 수가 전 세계로 나간 일본인보다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오랫동안 유지됐던 엔저(엔화 약세)가 끝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월 970원대까지 치솟은 엔화는 지난 4일 1000원대를 돌파했다. 9일 1025원대까지 올라갔던 원·엔화 환율은 10일 오후 3시 992원대로 다시 내려간 상태다. 엔저 현상으로 항공권과 숙박·쇼핑·관광 등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일본 여행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돼 왔던 만큼 일본 여행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법무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수는 81만 5231명으로 전월(93만 5815명) 대비 1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싸진 항공권 가격도 부담이다. 최근 일본 왕복 항공권 가격은 2배 가까이 올랐다. 네이버 항공 4월 18일 출발 20일 복귀 2박 3일 왕복 항공권 기준 '인천~오사카'는 36만 6400원, '인천~도쿄'는 39만 2200원부터였는데 이는 최근 2주간 검색한 최저가 평균보다 각각 58%, 44% 높은 가격이다.

여기에 일본이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따른 지역 피해를 줄이고자 각종 관광세를 대폭 올리면서 여행객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일본 정부는 입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5000엔으로 인상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인상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외국인 대상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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