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 갚는다" 매출 1조 건설사도 10곳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 22개 건설사 중 45%는 벌어들인 돈보다 내야 할 이자 비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손실로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현대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까지 4곳에 달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해외사업 수익 악화와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23년 만에 1조2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건설사, 22곳 중 10곳
현대건설 -12.6, 금호건설 -8.6, 동부건설 -6.2 등
금호건설 부채비율 260%에서 589%로 급증
두산건설·코오롱 등 부채비율 300% 넘어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이상 22개 건설사 중 45%는 벌어들인 돈보다 내야 할 이자 비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 손실을 기록한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88,6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1.23% 거래량 463,695 전일가 89,70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철근 누락' GTX 삼성역 기둥 보강 땐 무정차 통과 내년 상반기 전망 현대건설, 美 SMR 개발사와 포괄기본계약 체결 원전 지으면 다 돈 될까…건설사 '협상력' 살펴볼 때[주末머니] 이나 금호건설 금호건설 close 증권정보 002990 KOSPI 현재가 8,360 전일대비 440 등락률 -5.00% 거래량 621,204 전일가 8,80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공공주도 주택 공급에 '이 기업들' 수혜 받는다고? [2026 아시아건설대상]"품질·안전 넘어 기술·디자인까지…건설산업 변화 확인" 정유·배터리 쌍끌이 성장 기대…관심 업종 담아둘 자금 운용법은 , 동부건설 동부건설 close 증권정보 005960 KOSPI 현재가 7,640 전일대비 140 등락률 -1.80% 거래량 22,577 전일가 7,78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공공주도 주택 공급에 '이 기업들' 수혜 받는다고? [클릭 e종목]"동부건설, 주택에 플랜트까지…실적 성장 기대" 실적 회복한 IPARK현대산업개발, 숙대입구역세권서 '용산벨트' 확장 속도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03070 KOSPI 현재가 8,63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2% 거래량 2,602 전일가 8,62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오롱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부지·전력·시공 한번에 코오롱글로벌, 841억원 규모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부대동 건설 공사 수주 삼성·LG도 뛰어든 모듈러 주택…입주절벽 막으려면 '공공 발주' 관건[부동산AtoZ] 등이 대표적이다. 대기업 계열사인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12,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1.92% 거래량 107,720 전일가 522,00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3% 하락하며 5700선 아래로…코스닥도 약세 SK, '안정 속 쇄신' 추진…장용호·곽노정 유임 정승일 선임 (종합) SK, SK일렉링크에 SK시그넷 지분 100% 매각 에코플랜트나 포스코이앤씨,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28,0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2.10% 거래량 718,778 전일가 28,60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GS건설, 필요에 따라 공간 바꾸는 ‘무빙월’ 선보여 '2.6조' 목동9단지에 삼성물산 등 4개사 집결…GS건설 불참 GS건설, '스틸 모듈러' 표준화…사업성 검토 속도↑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까지 내려간 것은 아니지만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수익성이 점차 악화하는 가운데, 줄도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 이상 건설사 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2023년 6개에서 2024년 10개로 늘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 미만이면 벌어들인 돈보다 이자 비용이 많아 채무 상환이 어렵다는 의미다.
현대건설·금호건설은 적자 전환에…대형사도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영업 손실로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현대건설(-12.6), 금호건설(-8.6), 동부건설(-6.2), 코오롱글로벌(-0.5)까지 4곳에 달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해외사업 수익 악화와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23년 만에 1조2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금호건설(-1818억원)과 동부건설(-969억원), 코오롱글로벌(-566억원)도 적자로 전환했다.
태영건설(0.1)과 SGC E&C(0.4), SK에코플랜트(0.6), 포스코이앤씨(0.7), 한신공영(0.8), GS건설(0.9) 등 대형 건설사들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자 비용이 많이 늘어난 건설사는 SGC E&C(135.42%), 코오롱글로벌(124.28%), 현대건설(56.95%), 동부건설(47.72%),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40,25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2.66% 거래량 54,141 전일가 41,350 2026.11.03 15:3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건설(46.41%) 등이 꼽힌다.
1조 넘는 건설사 절반은 부채비율 200% 넘어
매출 1조원 이상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건설사도 절반 정도 차지했다. 특히 금호건설은 부채비율이 2023년(260%)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89%를 기록했다.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7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부채비율이 300% 이상인 건설사는 두산건설(540%→378%), 코오롱글로벌(364%→356%), SGC E&C(294%→310%)이다.
200% 미만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현대건설(127%→180%)과 대우건설(177%→192%)의 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0% 이상인 건설사 중 동부건설(211%→265%)의 부채비율 증가 폭이 컸고 계룡건설산업(218%→221%)도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237%→233%), HL D&I(278%→259%)는 소폭 감소했다.
국내건설 수주도 예년 수준 회복 못 해
올해도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의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예년 수준에 못 미친다. 지난해에만 214조4808억원(전망)을 기록하며 2023년 수준을 소폭 앞지른 정도다. 최근 5년간 수주액은 2020년 208조9906억원, 2021년 230조6739억원, 2022년 248조3552억원, 2023년 206조7403억원이다.
전년 대비 공공공사 수주액(66조8610억원), 민간공사 수주액(147조6197억원)은 소폭 증가했지만 2~3년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민간 공사 수주액(140조6584억원)은 2023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년(190조5867억원) 대비 26.2% 급감했다.
최근 몇 년간 누적된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건설사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방 부동산 경기 악화로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황도 건설사들에는 큰 부담이다.
이지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3~4년간 건설사의 경영 지표를 볼 때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이 다 낮아지는 추세다. 수주해도 이윤이 남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 일부 건설사들이 부동산·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공사비 상승에 고환율,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까지 맞물려 올해 재무가 악화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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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신동아건설과 대저건설, 삼부토건, 삼정기업, 벽산엔지니어링,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 대흥건설까지 총 8곳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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