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 대선 관련 기자회견
개헌 논의 소극적인 이재명 향해 "호떡정치"
反이재명 '그림자 속 백기사 모색' 계획 밝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소속돼있는 새미래민주당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반대하는 정치세력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 관련 기자회견에서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국민적 비호감과 우려, 즉 '이재명 포비아'를 막아내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이 절실하다"며 "반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치는 개헌 연정과 연대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이미 차악을 뽑는 대선에서 차악인 윤석열보다 최악으로 평가받아 윤 전 대통령을 탄생시킨 최대의 공로자였다"며 "지난 2022년 대선 관점에서 본다면 차악이 청산되니 최악이 등장하는 꼴"이라고 했다.
이어 "새미래민주당은 일관되게 윤석열, 이재명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며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탄생을 막아내고 동반 청산의 과제를 완성해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호떡 정치'라며 비난했다. 전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대선 전에 개헌하자는 주장을 했지만, 이 전 대표는 대선과 개헌투표를 동시에 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마저 묵살해버리고 말았다"며 "헌정회와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 약속을 호떡같이 뒤집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개헌연합 세력이 집권하면 즉시 개헌추진 공론화위원회를 국회와 공동 설치 운영해 2028년 총선 이전에 결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통합하고 정치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소속 이 전 총리가 이를 이끌어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당은 갈등 치유, 국민통합, 개헌을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정상 국가로 만들 유능하고 도덕적인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 전 총리는 범야권진영 내 이 전 대표 다음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이는 명실상부한 2위 후보"라고 밝혔다.
새미래민주당은 반이재명 연합을 만들기 위해 다른 당과도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이 전 총리 한 분에게만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대와 연합, 그림자 속 백기사를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미래민주당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헌연대와 국민통합을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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