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질문에서 정책으로
광주 광산구 ‘녹서’ 주목
광주 광산구가 실험 중인 시민참여형 일자리정책이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반영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 Q'에서 환경·노동 분야 큐레이터를 맡은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은 10일 "광산구 녹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정책 실험"이라며 "새 정부에서 확장·발전되도록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차기 정부 일자리정책 방향 제안 토론회'를 앞두고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만나, 지난 3월 광산구가 발간한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를 전달받고 이같이 평가했다.
광산구 녹서는 시민 1,436명의 질문을 바탕으로 20개 핵심 질문을 도출해 담은 것으로,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의 결과물이다. 박 청장은 "광산구 녹서의 질문들이 모두의 질문 Q에 반영돼, 차기 정부의 일자리정책 수립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광산구가 시민 중심으로 정책 실험을 시도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정리한 것은 전국적으로도 첫 사례로 매우 신선하다"며 "쉽지 않은 기획을 해낸 박병규 구청장과 광산구가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사례가 잘 안착되고, 다른 지자체로 확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앞으로 백서와 청서를 만들기 위한 시민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국회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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