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 10일 대선 관련 기자회견
대연정 과도정부 지향…국민의힘도 고려 대상
진보정당 단일후보 관측도
소수 정당과 원외 정당도 오는 6월3일 조기 대선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독자 출마와 선거 연대 사이에서 고심하는 가운데 새미래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6·3 대통령 선거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대응 방안을 밝힌다. 이 전 총리는 대선 출마에 무게가 실려 있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을 지켜본 후 대선 출마와 관련한 견해를 밝힐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총리 측은 대연정의 과도 정부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력 대상과 관련해 국민의힘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대선 관련 국민의힘과도 소통 중인지’를 묻자 "말할 수 없다"면서도 "초당적인 채널을 풀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새미래민주당 관계자는 "후보를 놓고 정해진 원칙과 내용은 없지만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진보 정당의 행보도 관심사다. 이른바 내란 종식을 위해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지만, 민주당과 손을 잡는 데 따른 정치적인 부담이 변수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10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내란 종식 원탁회의에 같이 했던 당들이 힘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진보당에선 김재연 상임대표와 강성희 전 국회의원이 대선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 상임대표는 "보다 단단한 민주주의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민주 헌정 수호 세력의 연대연합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
원외 정당인 정의당에서는 권영국 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노동당·녹색당·노동단체는 11일 공동대응기구를 발족하고, 12일부터 내부 경선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은 단독 또는 연대 후보를 낼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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