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실전재테크]분양 시장에 들려온 낭보…매매로 온기 퍼질까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5개월만에 서울 아파트 분양 경기 개선 전망
"강남 3구 상승세 수도권으로 확산"
매매 가격 오름세 전망…정책 불투명도 요인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달 아파트 분양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들어 정국 불안 등으로 인해 분양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5개월 만에 나온 긍정적인 관측이다. 분양 시장에 이어 매매 시장에서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온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 평균 11.1포인트 상승한 84.0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로 0.0~20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지수가 10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분양시장 개선 전망

특히 수도권 분양 시장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전월 73.4에서 이달 99.7로 26.3포인트 상승했다. 비수도권도 72.8에서 80.6으로 7.8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중 서울의 경우 85.7에서 108.3으로 22.6포인트 뛰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7.3포인트, 28.8포인트 상승했다.

[실전재테크]분양 시장에 들려온 낭보…매매로 온기 퍼질까 원본보기 아이콘

주산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고 봄 이사철 도래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분양 물량은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65% 이상 감소한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5682가구) 이후 최저치다. 월별로는 1월 5947가구, 2월 2371가구, 3월 4040가구가 공급됐다. 3월 물량은 소폭 반등했으나 2023년 2월 이후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 상승에 대해 주산연은 "탄핵심판 선고 지연 등 정치적 불확실성 및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유발해 수입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주담대 규제 일부 완화로 인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봄 이사철에 맞춰 재개하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이후 6달 연속 기준치(100.0)를 넘지 못하고 있어 분양물량전망은 계속 부정적인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주산연은 "강남 3구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지방 대출 규제 완화 등에 따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달부터 신청받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호 매입정책과 올해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했다.


다만 서울시는 지난달 토허구역을 재지정했는데 이에 따른 여파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달 24일 부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이달 4일부로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 정비사업지구를 토허구역으로 재지정했다.


매매 시장도 '우상향' 전망

분양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달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도 가격이 우상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특히 서울 지역의 가격 상승을 전망했는데 오는 6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부동산 정책이 불투명한 것도 오름세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달 들어서도 서울 상급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토허구역으로 재지정된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거래가 어렵고 갭투자가 안되면서 마포구, 성동구, 강동구 등으로 수요가 이동해 이들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은 더불어민주당이 '똘똘한 한 채'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미리 서울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라고 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하락 등 부동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심리적 요인이 존재하기에 이달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완만하게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라면서 "서울의 경우엔 공급 부족이라는 것이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