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3만명 증가
건설·제조업 고용한파 지속
청년층 실업률 상승해 7.5%
쉬었음 인구도 늘어 45.5만명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3000명 늘며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곳곳에서 암울한 고용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은 11개월째 취업자가 줄며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5%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을 보면, 3월 취업자는 28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째이며, 증가 폭은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금융및보험업(6만5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18만5000명), 제조업(-11만2000명), 농림어업(-7만9000명) 등에선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2013년 11차 산업분류 개편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 역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건설업 취업자 감소율(-8.7%)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역시 2020년 11월(-11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36만5000명), 30대(10만9000명)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20만2000명), 40대(-4만9000명), 50대(-2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 지표는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1.4%포인트 하락한 44.5%로, 2021년 3월(4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용 관행이 수시, 경력 중심으로 되면서 청년에게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20대 초반은 학교에 다니거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어려움은 실업률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20대 등에서 상승 폭이 크다 보니 영향을 미쳤다. 청년층 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명 줄어 1620만1000명을 기록했다. 다만 연령층을 나눠 보면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5만5000명으로 5만2000명 늘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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