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가 강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강세인 가운데 '인공지능(AI)강국위원회'에 참가한 상장사 주가가 뛰고 있다. 크라우드웍스가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면서 솔트룩스도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솔트웍스는 8일 오전 9시3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050원(10.72%)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됐다. 크라우드웍스는 3거래일 동안 113% 급등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이재명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공지능(AI)강국위원회'를 당에 설치했다. 기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논의해왔던 AI 의제를 당 차원에서 추진력 있게 가져가려는 의도다.
지난달 7일 민주당 AI강국위원회 출범식 직후 이뤄진 첫 회의를 열었다. 정부가 구심체가 돼 하나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여러 기업의 협업을 장려하는 정책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AI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AI강국위원회 주관 토론회 이후 촬영한 기념사진을 보면 이경일 대표와 김우승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좌우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첫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 대표와 원내 부위원장 정동영 의원, 원외 부위원장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신진우 카이스트 석좌교수, 그리고 간사인 황정아 의원이 참석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AI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삼성전자, SKT, 네이버 등 기업 관계자들은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산업 일선에 있는 기업들이 간담회에 대거 참가한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확보, 인재 육성, 한국이 주력해야 할 AI 모델 등에 대한 논의도 깊이가 있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GPU, NPU와 관련해서는 국내 기업 경쟁력을 위해 학습용이 아닌 서비스 및 추론용 장치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I 관련 정책은 대선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오는 9일 AI특별위원회를 발족한다. 혁신당은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손을 잡고 초당적 기구인 AI전환연대회의를 출범시킨 데 이어 자체적인 특위도 마련해 이번 조기대선 국면에서 AI 정책을 주도적으로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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