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바이오, 대만 PHERMPEP사와 협력… 산양유 발효유 'KEFPEP' 국내 진출

바이오 전문기업 ㈜시너지바이오가 대만의 기능성 펩타이드 개발 기업 PHERMPEP사와의 협력을 통해 산양유 유래 발효유 원료 ‘KEFPEP’의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HERMPEP는 30년 이상 고기능성 펩타이드 연구와 개발을 이어온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시너지바이오와 함께 국내 발효유 시장에서 산양유 기반 원료의 활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 공급되는 ‘KEFPEP’은 동유럽 카프카스 지역에서 유래한 전통 발효유 케피어(Kefir)를 산양유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KEFPEP은 PHERMPEP의 독자적인 PKG-8 특허 기술을 활용해 발효된 것이 특징으로, 일반 케피어 대비 약 100배 이상 높은 수준의 생리활성 펩타이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면역 및 항염 작용에 관여하는 물질인 케피란(Kefiran)도 함께 함유돼 있다. 해당 원료는 대만에서 이미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 FDA의 GRAS(Self-Affirmed) 인증을 획득해 안전성도 확보한 상태다.

인체 및 동물시험을 통해 확인된 기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KEFPEP은 뼈 건강과 관련된 유효성 평가에서 체내 칼슘 흡수율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고, 칼슘 투여 군 대비 뼈 손실 억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고혈압 완화, 수면 질 개선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돼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유당이 젖산으로 분해되는 특성을 지녀,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시너지바이오 관계자는 “KEFPEP은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산양유 유래 발효유 원료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및 식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PHERMPEP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제품화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