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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든 게 없어" 책사 공개 비난한 머스크…트럼프와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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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한 것 없어" 강한 비판
트럼프·머스크 이상기류 점치기도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를 비난했다.


"제대로 만든 게 없어" 책사 공개 비난한 머스크…트럼프와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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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설명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의 CNN 인터뷰 영상을 올리자 머스크는 이 게시글의 댓글로 나바로를 비판했다. 엑스 이용자가 '나바로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라고 쓴 것과 관련해 머스크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라며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큰 문제로 귀결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또 다른 이용자가 나바로를 옹호하자 머스크는 "그 사람은 아무것도 제대로 만든 게 없다"(He ain't built s--t)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동맹'(league)이 피란체에서 개최한 화상 회의에 참석해 "제로(0) 관세 상황으로 이동해 사실상 자유무역 지대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공개 발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20%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순 주당 479.86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관세 폭탄으로 세계 각국을 위협하기 시작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하락했고 머스크 또한 보유주식 가치가 수십조원 급감했다. 테슬라의 지난달 유럽 판매 실적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EU 전역에서 신차 1만3951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줄어든 수치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가 0.2%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인 데 비해 테슬라의 실적은 32% 급감했다.


온라인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머스크가 그동안 피해왔던 관세 논쟁에 뛰어든 것은 미국이 글로벌 경제 질서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고 점쳤다.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가 장관들과 참모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된 이후에 머스크를 더 잘 관리하라고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라고 보도한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와일스 비서실장에게 머스크 관리를 지시한 시점은 지난달 초로 장관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시점이다.


트럼프는 최근 머스크의 퇴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머스크는 결국 자신이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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