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민주 "빛의 혁명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 선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2월 3일 그 엄혹한 밤을 헤치고 나와 차가운 겨울 내내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의 뜻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4 김현민 기자

그러면서 "갈등과 분열 선동도 당장 중단하고, 더 이상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며 "한덕수 대행은 지금까지 헌법이 결정한 바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즉각 이행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당은 앞으로 더욱 겸허하고 철저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