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지원부터 병원 동행까지 맞춤형 서비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돌봄이 필요한 청년·중장년층(19~64세)과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9~39세)을 지원하기 위해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로 구성된다. 기본서비스는 돌봄 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재가 돌봄, 가사 및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월 최대 7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화서비스는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식사 지원, 병원 동행, 심리지원 서비스 중 최대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6개월이며,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 방식으로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기본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화서비스는 약 월 1만4000원(본인부담금 5%)만 내면 된다.
기준중위소득 160% 이하 가구는 서비스별로 10~30%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하며, 기준중위소득 160% 초과하는 가구도 전액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하거나 온라인(www.bokjiro.go.kr)을 통해 가능하며, 돌봄 필요성 및 돌봄자 부재 여부를 평가한 후 제공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노인·장애인·아동 중심 돌봄서비스에서 벗어나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본인부담률을 차등 적용해 더욱 많은 구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청년과 중장년층, 가족돌봄청년들이 돌봄 부담을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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