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순항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를 활용해 의료급여수급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3일 군에 따르면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은 의료급여수급자 가구에 건강한 식재료를 지원하고,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의료·복지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정 기부는 지역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특정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기부자가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에 대한 지정 기부 모금을 시작했다.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는 한달여 만에 1,200만원의 모금액을 달성,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어려운 의료급여수급자 20여 가구에 6개월간 매월 10만원 상당의 신선한 식재료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의료급여사례관리사가 직접 식재료 전달과 함께 식단 안내, 마음 건강 상담을 병행해 영양 관리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으로 고독사 예방 안심 앱 운영,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지원, 의료급여수급자 냉장고를 부탁해, 청소년 뮤지컬 학교폭력 예방 등 4건의 지정 기부 사업을 선정했다.
의료급여수급자 건강관리 지원을 비롯해 고독사 예방 안심앱 운영과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지원 사업은 목표액을 달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청소년 뮤지컬 학교폭력예방교육은 3,000만원 목표액 중 1,845만원, 61.5%의 달성률을 보이며 지정 기부가 진행 중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지정 기부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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