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상생카드 효과 톡톡
광주 광산구가 추진 중인 이동노동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이 현장 노동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동노동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한 노동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년간 추진돼왔다. 배달·택배 등 이동이 잦고 근무 특성상 마땅한 휴식 공간이 없는 노동자들을 위해 광산구는 민간 커피숍과 편의점 등 52개소를 ‘이동노동자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광산구는 도로교통공단, 라이더유니온과 협력해 지역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 참여자에게는 광주 지역 커피숍과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노동자 상생 카드’를 지원, 안전의식 향상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효과도 더하고 있다.
광산구는 올해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4월부터 안전교육 대상자 300명을 모집, 체감형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노동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