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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국가' 포함된 EU 반발…영국·멕시코·캐나다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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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3일 오전 공식입장 발표 예정
호주 총리도 성명 발표하며 비판 동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의 국방력 강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3일 오전 5시(현지시간)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의 국방력 강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3일 오전 5시(현지시간)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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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최악국가'를 뽑아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다르게 부과하면서 나라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기본관세 수준인 10%의 두배인 20%의 상호관세가 부과된 유럽연합(EU)은 즉각 강한 반감을 표시했지만, 기본관세만 부과된 영국·캐나다·멕시코 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세부사항 파악에 나섰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 부를지 몰라도, 일반 시민 관점에서 보면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입장과 단호한 대응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충분한 인센티브가 되기를 바란다"며 "EU의 문은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데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7개 EU 회원국의 무역정책 권한을 쥔 집행위의 고민도 깊어졌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3일 오전 5시(현지시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서 "반드시 보복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시 보복할 수 있는 강력한 계획도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EU는 미국과 철강 협상 무산 시 오는 13일께부터 총 260억유로(약 42조원) 상당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EU는 구글·메타(구 페이스북)·아마존 등 미국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을 겨냥한 보복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각국 정상들도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EU 차원에서 나는 이 추세를 뒤집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나의 희망과 우리(EU)의 목표는 협상을 통해 미국이 발표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메타에서 관세 정책에 대해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미국과의 합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백악관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상호관세는) 논리적 근거가 없다. 나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상호관세는 0%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호관세) 결정은 친구의 행동이 아니다"고도 했다.


반면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된 나라들은 표정관리에 나섰다. 영국은 20%인 EU보다 낮은 10% 관세가 결정되자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 소식통은 영국 스카이뉴스에 "어떤 관세도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곳보다 낮은 관세는 우리의 방식이 맞았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들은 "계속 침착하고 냉정하게 협상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무역 합의를 협상하고, 관세도 물론 낮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빠지며 사실상 면제 조치를 받은 멕시코와 캐나다도 비슷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가 10%의 기본 관세율뿐만 아니라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도 당분간 제외된다고 밝혔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날 블룸버그방송에 출연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복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캐나다나 멕시코가 그 명단에 없었던 걸 보며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 "두 위대한 나라가 함께 협력하고,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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