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광범위한 보복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로프 질 EU 무역담당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중순께 시행하겠다고 했던 '보복 조치'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두 가지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질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 "오늘 저녁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가 나오고 나면 적절한 시점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미국과 철강 협상이 무산될 경우 이달 중순부터 총 260억 유로(약 42조원)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즉시 효력'을 갖는 상호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EU는 유럽산 상품에 대해 세율을 20~25%로 예상하고 있다.
소피 프리마 프랑스 정부 대변인도 EU가 시사한 '두 번째 조치'에 대해 "EU 차원 결정이 회원국 간 조율을 통해 단결되고 강력한 방식으로 4월 말 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EU의 보복관세가 미국의 상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분을 겨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유럽은 통상에서 기술 부문, 시장 규모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카드를 쥐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상품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부문의 (대미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유럽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서 "필요한 경우 우리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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