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질 걸겠다고 했으면 반려 기대할 게 아내"
이복현, 금융위원장에 사의 전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상법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며 직을 걸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해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원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본인이 직을 걸겠다고 공인이 국민 상대로 거부권 행사될 경우 직을 걸겠다고 표명했으면, 그것도 일반공무원 아니라 고위공무원이 그 정도 발언을 걸었으면 반려를 기대할 게 아니다"라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고,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 생각한다"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 김현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4.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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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금융위원장께 연락해서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사의를 밝힌 사실을 소개했다. 다만 한 대행의 거부권에 대해선 "주주 가치 보호나 자본시장 선진화는 대통령께서 직접 추진하신 중요 정책이고 대통령이 계셨으면 저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을 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발언을 두고서 "오만한 태도라 생각한다"며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을 운운하면서 대통령이 자기 생각과 같을 거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경험을 토대로 할 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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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원장은 야당이 주도해 처리한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직을 걸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상법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의 재표결을 거쳐야 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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