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강세를 유지한 후 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고용둔화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가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돌아온 무역분쟁의 압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은 2분기까지 미 달러 강세 기조에 연동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불확실성 확대 시 환율 상단은 1500원 내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예고된 무역분쟁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은 안전통화인 미 달러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며 "미국과 여타 국가들의 펀더멘털 격차가 벌어지는 점도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달러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가속화시키고 제조업 경쟁력을 낮췄다며 약달러를 선호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무역 협상을 통해 유도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의 현지 투자 확대는 미 달러의 수요를 높이고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을 확대시키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2분기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60원을 기록한 후 3분기 1430원, 4분기 1400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 달러는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약세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 달러의 하락 전환을 유도하는 트리거는 미국 고용둔화와 6월 FOMC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미국에 쏠렸던 글로벌 자금의 재분배 여부, 미국 재정적자 확대와 미국채 발행물량 부담도 미 달러의 중장기적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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