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현대로템 에 대해 "K-2 수출지역 확장을 통한 높은 매출 성장 및 우수한 수익성을 증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날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1차 인도(180대, 2023~2025년) 계약 매출 기여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분기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기준 디펜스솔루션의 영업이익률은 33%까지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684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2.5배를 적용한 것이다. 목표 PER은 유럽 방산업체 선도그룹의 평균 PER을 10% 할인한 수준"이라며 "방위산업 외에도 철도, 생산설비 등 사업이 혼재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방산), 레일솔루션(철도), 에코플랜트(생산설비) 등 성격이 다른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의 매출 및 이익 상승은 디펜스솔루션이 주도 중이다. 이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K-2 흑표는 3.5세대 전차 중 우수한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증명됐다"며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와 중동 등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수출지역 확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폴란드 K-2PL 2-1차 공급은 1차와 동일한 180대 수준으로 추정되며, 현지생산업체·정부 간 합의에 진전이 나타나며 계약이 목전에 다가왔다"며 "생산능력(CAPA)은 2025년 예상 수출량(96대) 이상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해 현대로템의 연간 매출액을 5조9250억원, 영업이익 943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K-2 인도계획량 증가(지난해 70대→올해 96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레일솔루션 실적의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K-2PL 2-1차 계약이 상반기 내 실현될 경우 내년 이후 이익 성장 가시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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