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3시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난 불이 27일 자정을 넘기며 발생 7일째로 접어들었다.
경남도와 산림청은 진화 헬기 29대, 진화인력 1909명, 진화 차량 235대를 투입해 불을 껐으나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며 주불을 잡지 못했다.
불은 26일 오후 6시 기준 77%가량 꺼졌으나 불길은 하동지역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졌다.
산불영향구역은 1708㏊로 늘었으며 총 화선은 66㎞, 남은 불의 길이는 16.5㎞이다.
화재가 확산하며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전체 주민과 삼장면 대포, 황점, 내원, 다간마을 주민에 대한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하동 고암마을의 소 70두도 인근 농장으로 옮겨졌다.
현재 산청, 하동 등 인근 마을 주민 1573명이 동의보감촌 휴양림, 옥종다목적 생태복합센터 등 21곳에 대피한 상태다.
화재로 주택 28개, 공장 2개, 종교시설 2개 등 시설 72곳이 불탔고 진화작업 중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경남도와 산림 당국은 지상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밤사이 산불 확산을 막고 추가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없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약간의 비 예보가 있는데 적은 양이지만 잔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낮 동안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원의 안전을 지키는 건 물론, 장비를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가 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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