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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쏠쏠' KB-'지분법 흑자' 하나·우리…인뱅 투자한 시중은행 성적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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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3년 연속 배당금…지난해 84억
하나, 토스뱅크 성장에 올해 첫 지분법 흑자
우리은행도, 4년 연속 지분법 흑자

국내 4호 인터넷전문은행(인뱅)이 출범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과거 인뱅에 투자한 시중은행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인뱅 성장세에 지분법 순익이 흑자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지분 매각으로 대규모 이익을 거둔 데 이어, 3년째 배당금을 받으며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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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카카오뱅크 주주총회에서 결산 배당금(1주당 36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안건이 통과되면서, 총 83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배당금은 1개월 내 입금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22년 이후 3년째 배당금을 받고 있다. 주당 가격이 오르면서 배당금 규모도 커졌다. 2022년 18억6000만원에서 2023년 34억9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83억8000만원으로 1년 사이 2.5배 가까이 확대됐다. 3년 동안 배당금 수익만 137억3000만원에 이른다.

KB국민은행은 사실상 투자금을 회수한 상태다. 2016년 230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뱅크 지분 8.02%를 확보했고, 이후 2022년 8월 지분 3.14%를 4250억원에 매각했다. 다만 현재 지분은 4.88%까지 내려와 경영 참여 등 무형의 이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KB국민은행도 카카오뱅크 관련 투자를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하고 있어, 지분법 손익으로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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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에 투자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첫 지분법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가 2021년 출범 이후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덕분이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을 8.96%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32억6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이 중 37억4700만원을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했다.


지분법 순익은 당기순익과도 연결된다. 현금을 확보하진 않지만, 영업외 수익으로 당기순익에 영향을 미친다. 지분 투자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투자한 이후 지난 3년간 재무적으로는 성과를 보지 못했다. 2021년에는 61억2400만원을 적자로 인식했고, 2022년에는 238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토스뱅크가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3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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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인뱅인 케이뱅크에 투자한 우리은행은 2021년부터 지분법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7억4700만원으로 2021년(676억원) 이후 규모가 가장 컸다. 다만 그간 100억대 손실을 기록하다가 출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마음고생을 했다. 지분 11.96%를 보유한 2대 주주임에도 8년 동안 배당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인뱅에 1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데다, 단순 투자목적이 아닌 정책적 투자 목적으로 인뱅 생태계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성사 시 투자금 회수도 기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뱅 투자수익이 은행 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는 규모는 아니지만,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접근했다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며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 등 금융권이 앞다퉈 4인뱅에 참여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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