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산불 피해지역 소상공인 세정지원 차질없이 이행"

4개 외청장 간담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4개 외청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경북지역 산불과 관련 "피해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세정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4개 기재부 외청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통상환경,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민 경제활동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정을 세심히 운영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시장 과열 지역을 중심으로 편법증여·가장매매·다운계약 등 부동산 관련 탈세에 엄정히 대응하고, 젊은 세대에게 큰 부담을 지우면서도 변칙 현금거래로 세금을 탈루하는 일부 결혼·출산·교육업계의 관행을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관세청에는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수출기업에 대한 관세청의 지원 노력을 강조하며, 품목분류·원산지 증명과 관련해 국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조달청에는 공공구매력이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어 중소·벤처·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고, 통계청에는 올해 5년 만에 시행하는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내실 있게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통상전쟁 격화에 대응하고 대외신인도 확보를 위한 재정건전성 유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활성화 등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선 외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