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64명으로 전년보다 70명(7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467명) 이후 10년 만에 최다 피해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4일 작년 한 해 해양사고 발생 건수와 피해현황을 담은 '2024년 해양사고 통계'를 공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로 인해 총 16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사고종류별 인명피해는 안전사고 84명(51.2%), 전복사고 40명(24.4%), 침몰사고 18명(11.0%), 충돌사고 17명(10.4%), 화재·폭발사고 2명(1.2%), 기타사고 3명(1.8%) 순으로 발생했다.
전년 대비 인명피해는 안전사고 29명(52.7%), 전복 24명(150.0%), 침몰 14명(350.0%), 충돌 4명(30.8%)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선박용도별로는 어선 사고가 2175건(66.2%), 수상레저기구 사고가 607건(17.9%), 화물선 등 비어선 사고가 475건(15.9%) 발생했다. 전년 대비 어선 및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각각 6.3%(128건), 9.4%(52건) 증가했으며, 비어선 사고는 3.5%(17건) 감소했다.
사고종류별로 보면 충돌, 전복, 침몰, 화재 등 주요사고는 총 706건으로, 충돌 242건(34.3%), 안전사고 185건(26.2%), 화재·폭발 140건(19.8%), 전복 95건(13.5%), 침몰 44건(6.2%) 순으로 발생했다. 단순 사고(2549건) 중에는 기관손상이 1023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주요사고는 5.1%(34건) 증가했으며, 단순사고 또한 5.3%(12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는 해양사고 인명피해 저감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해양수산현장에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업계 및 종사자께서는 적극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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