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의사 밝히지 않아…송환 등 검토 중
이달 초 서해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 중이던 북한 주민 2명이 우리 군에 발견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17분쯤 해상초계기 P-3의 경계·정찰 임무 중 서해 어청도 서쪽 170㎞ 지역에서 표류하는 소형 목선 1척이 발견됐다. 이 배에는 북한 남성 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으로, 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과 합동 정보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들은 배에 문제가 생겨 실수로 NLL을 넘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단, 정부는 이들이 북한 송환을 원할 경우 남북 통신선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 북한 측과 어떻게 협의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상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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